갑자기 친한 오빠로부터 전화가 와서 군산에 문어 낚시를 가려고 저를 낚아버렸습니다.요즘 너무 더워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요즘 좋게 나온다고 해서 가보기로 마음먹었어요.
8월 6일 오전 3시 30분에 비응항 도착!!저는 낚시 초보입니다. 형들이랑 같이 지내는 정도라서…갈 때마다 나도 꼭 데려가려고 하니까 운전을 시키려고 하는 것 같아서 군산 선상낚시를 주로 다니는 나는 주꾸미, 우럭, 문어. 광어만 다닌 적이 있어요.
여러 배가 모여서 연합으로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뭉치면 더 편하겠죠..
작년에 군산 낙지잡이로 몇 번 간 적이 있는 고수호에서 예약을 미리 했습니다.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승선명부와 신분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3명이 같이 오셔서 개인별로 작성하신 후 혹시 모르니 화장실까지 챙겨가시면 됩니다~
배를 타고 물건을 옮겼더니 커피와 물도 충분히 준비해 두었네요.더운데 찬물도 없으면 너무 짜증날 것 같아요.
떠날 준비를 하고..이제 저도 준비를 합시다. 솔직히 당장 준비할 필요도 없어.다들 초조해하는 것 같아요 ^^
이번에 문어 낚싯대를 새로 구입했어요. 초보인 저로써는 장비에 신경쓰지 않았지만 큰맘 먹고 15만원의 낚싯대를 샀습니다 ㅎㅎ 역시 앞 낚싯대보다 가볍고 허리 힘이 튼튼해서 좋고 메탈 죽장대라 좋네요.
4시가 되면 승선인원 파악하고 출발!~~다른 배도 나갈 준비를 많이 하네요.https://c.badatime.com/data/file/sunjang/thumb-3718190774_UAg1Kf5E_0_3bjUd018svcdaagknrbqrox_404izv_600x1067.jpg2시간 동안 열심히 배를 타고 온 곳은 왕등도입니다. 과연 오늘 문어가 많이 나와줄 수 있을까?^^이상하게 잘 안보이는 문어(눈물) 아침에 못 잡으면 불안할 수밖에 없죠.퐁돌 40호에서 유튜브를 보며 지식을 쌓던 저는 열심히 군산 낙지잡이를 시작했습니다.몇번의 밑천은 역시 짜증나 TT우와~ 해뜨는 모습 오랜만에 봤더니 정말 잘나왔어~~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주변에 군산 낙지를 잡으려고 모인 모습이네요.아침에 배고픈 우리를 위해 라면을^^멀미가 심한 저는 고민중에 배고픔을 대신할 수 없어서 질질!~ 다 먹어버렸습니다해가 떠서 더위를 위해 아이스크림을 주네요~ 군산 낙지를 만나는데 설레고 있어요.낚시하느라 바빴기 때문에 어느새 11시가 넘어 점심을 먹을 시간이푸짐한 고기를 볶아주신 사무장님이 열심히 낚시를 하다보면 배가 고플수밖에 없어요~ 맛있게 점심도 먹고^^너무 더운데 또 아이스크림을 주네요 ~~ 최고^^아 더워 ㅠㅠ 역시 군산의 고수호를 이용하면 성격이 시원시원한 선장님이 잘 챙겨주시고 음식도 푸짐하고 잘 안나온 낙지로 선장님이 마음 아파하시는 모습까지그래도 주변 상황을 보면서 오랜만에 즐기는 것도 좋네요.아직 작은 문어가 대부분이지만.. 오후에 큰 문어를 낚아올려서 저는 어느정도 성공^^ 유감스럽게도 인증샷은 없습니다(´;ω;`)바닷바람이 불어주니 그나마 나은데,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아픈 건 어쩔 수 없었어요.아직 작년처럼 큰사이즈는 무리일것같고 8월말이나 9월에 다시 가야할것같네요 돌아오는 길에 너울성 파도가 있어 참아왔던 멀미도 심해지고 TT 나름대로 즐거움을 느껴온 군산의 낚시였네요.집에 가서 막내에게 보여주면 신기하고 무서운것 같아요 직접 잡아온 낙지로 가족들과 함께 저녁으로 맛있게 먹었어요^^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도전하러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