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영화를 볼 때가 있는데 내가 볼 수 없는 장르가 있다.공포와 공포, 그리고 좀비가 나오는 영화.그래서 천만 관객이 몰렸다”신 감염 파이널·익스프레스”및 전 세계적으로 흥행했다”킹덤”은 예고편조차 제대로 보지 못 했다.나는 공포의 대상인 인간의 살과 피를 원하는 괴물인 좀비.이 책은 좀비라는 렌즈를 통해서 재난 이후의 인생을 말한다.저자는 좀비를 도시를 마비시키는 거대한 재난과 생각, 이것은 인간을 숙주에 복제한다는 점에서 감염증 자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천천히 걷던 좀비가 달리는 좀비로 진화하듯 감염증도 시간이 흐를수록 수많은 변이를 만들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이런 위협이 내부에 원인을 찾을 수 있다.우주 행성이 지구에 떨어지거나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 재해와 달리 좀비는 인간이 만든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한다.그리고 감염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세력을 넓힌다.저자는 좀비야”현실을 정확히 분석하는 진단해서 처방을 내릴 수 있는 흥미로운 유용한 이정표”이라고 주장하고 좀비라는 존재를 탄생시킨 세계 자체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 좀비는 자본주의가 만든 괴물이라며 자본주의의 무분별한 팽창과 탐욕은 감염증 괴물이 번창하기에 좋은 환경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했다.철학적인 내용과 좀비라는 독특한 매개체를 통해서 주장을 펴고 가는 점이 독특했다.저자의 주장대로라면 자본주의를 지양해야 하는가.자본주의를 넘어선 세계는 감염증으로부터 자유롭게 될까.팬데믹의 기세가 숙어지다, 일상으로 회복하려는 시점에서 재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한 것 없는 위기 앞에서 수많은 실수와 오판을 반복하면서 더 좋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고군분투했다.그리고 완벽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꾀하고 있는 지금 이 책을 통해서 재난 이후에 요구되는 윤리에 대해서 깊이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좀비, 해방의 괴물 저자 김현식 출판 한겨레출판사 발매 2022년 05월 30일.
※ 한겨레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