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에 술 마시러 온 김에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갤러리 두 개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이 두 개를 추천합니다. 국제갤러리, 그리고 학고재의 훌륭한 작품을 엄선해 무료로 오픈하고 있는 이 두 갤러리가 인접해 있다는 것은 북촌의 축복이다.개성 있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국제갤러리는 12월부터 1월까지 한국의 대표적 사실주의 화가 이광호 개인전과 미국의 현대미술가 로니혼 개인전을 개최한다.한국 갤러리는 1982년 서울 중심부에 개관한 이래 가장 현대적이고 중요한 국내외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해 왔다.www.kukjegallery.com홈페이지를 들여다보고 혹한이 와도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북촌나들이 #북촌갤러리 #국제갤러리 #이광호개인전 #로니홍개인전이광호개인전_Glow-up2023.12.14 – 2024.01.28 @국제갤러리K1홈페이지를 들여다보고 혹한이 와도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북촌나들이 #북촌갤러리 #국제갤러리 #이광호개인전 #로니홍개인전이광호개인전_Glow-up2023.12.14 – 2024.01.28 @국제갤러리K1처음엔 사진인 줄 알았는데 캔버스 바로 앞까지 다가가 보니 유화였다. 이 전시에서는 작가가 뉴질랜드 여행 중 케플러 트랙(Kepler Track) 인근에 위치한 습지를 우연히 방문한 것을 계기로 작업한 작품이다.작가는 카프라 지역을 트래킹하다 마주한 웅장하고 울창한 습지에서 그 신비롭고 아름다운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다. 얽히듯 힘차게 뻗은 수풀의 선과 다양한 색깔의 이끼, 그리고 수풀 사이의 웅덩이에 비친 하늘과 구름은 작가에게 붓을 들게 했다고 한다.K1 안의 전시 공간에 들어서자 여성분들은 무엇을 보고 들떠 있었나요?벽면에 대규모 풍경화가 있다. <Untitled 4819> 연작은 작가가 습지를 방문해 찍은 수많은 사진 중 한 장을 크게 확대한 뒤 이를 60개의 화폭으로 나누어 그렸다. 12를 제외한 1-60까지 59점의 캔버스로 구성되어 있다.전시장의 큰 벽 전체에 가로 81cm, 세로 90cm 크기의 작품 59점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데 59점의 작품은 하나의 습지 풍경으로 느껴질 수도 있고 따로 떼어 개별 작업으로 느낄 수도 있다. 그럼 하늘의 조각 1점, 12번은 어디에 있는거야??!!아까의 여성 분들 곁에 있던 큰 캔버스, 이것이 12번 조각을 확대하고 그린 그림이다.작가는 캔버스 60점 중 1점을 일부러 빼고 그 자리를 빈 장소에 남겨뒀다.일종의 여백인 틈새인 상상의 공간인 셈이다.떼어 낸 이미지는 건너 편 벽에 크게 확대되면서 새로운 그림처럼별로 내걸었다.프레임 외부의 공간을 연상시키고 공간의 확장성을 부각하기 위한 일종의 의문 부호이다.” 젊었을 때는 그림에 어떤 주제, 어떤 내용을 담을지를 끝없이 고민했다.앞으로 어떤 맛으로 표현할지 고민.그 과정에서 그림의 기본적인 것을 더 깊이 생각하게 된다”-나·그아은호- 재밌네.로니 영혼 개인전_Frick and Fracks2023.11.16-2023.12.31@국제 갤러리 K3내가 하는 일이 뭐냐면 나는 그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드로잉이 나의 주된 활동이고, 양식이 무엇이든, 매체가 무엇이든 내 모든 작품의 공통분모가 드로잉이다 – 로니 혼 -로니혼 개인전은 국제 갤러리에서 5번째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8년부터 2023년 사이에 제작한 ‘프릭 앤 플럭스(Frick and Fracks)’ 수채화 연작을 선보인다.플릭앤플럭스는 뗄 수 없는 둘 사이의 구분이 불가능한 긴밀한 관계를 일컫는 은어라고 한다.(나는 처음들어본다.)로니혼 개인전은 국제 갤러리에서 5번째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8년부터 2023년 사이에 제작한 ‘프릭 앤 플럭스(Frick and Fracks)’ 수채화 연작을 선보인다.플릭앤플럭스는 뗄 수 없는 둘 사이의 구분이 불가능한 긴밀한 관계를 일컫는 은어라고 한다.(나는 처음들어본다.)전시장에 설치된 15점의 작품은 각각 8장의 갓슈와 수채화 드로잉으로 구성된다. <프릭 앤 프릭스>를 이루는 각 화면 안에는 하나의 추상 도형만 들어 있다. 각 도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들여다봐도 잘 모르겠지만, 아, 나도 A4 도화지에 물감을 묻혀 다이소 액자에 걸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예술? 어렵지 않아~!)전시장에 설치된 15점의 작품은 각각 8장의 갓슈와 수채화 드로잉으로 구성된다. <프릭 앤 프릭스>를 이루는 각 화면 안에는 하나의 추상 도형만 들어 있다. 각 도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들여다봐도 잘 모르겠지만, 아, 나도 A4 도화지에 물감을 묻혀 다이소 액자에 걸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예술? 어렵지 않아~!)보니까 똑같은 그림 찾기인가 인지능력 테스트인가 싶기도 하고. 갑자기 ‘할아버지의 동백'(영화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보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아시는 것처럼)이 생각나기도 하고보니까 똑같은 그림 찾기인가 인지능력 테스트인가 싶기도 하고. 갑자기 ‘할아버지의 동백'(영화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보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아시는 것처럼)이 생각나기도 하고도형 8개만 그려놓은 이 작품이 이상하게 자기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국제갤러리 K3 전시장은 창고 같은 공간이어서 추워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나온다.국제갤러리 K3 전시장에서 학고재로 가는 길목에 벽돌색의 작은 건물이 보이는데, 학고재 아트센터(또는 학고재 신관). 한동안 밀려온 바깥 기온이 너무 추워서 들어섰다.학 고 재 Gallerywww.hakgojae.com#학고재아트센터 #학고재갤러리 #이수영개인전 #김연홍개인전 #한옥카페소격동60이수영개인전_꿈꾸는사람은세상이보입니다.2023.12.05 – 2023.12.26 @학고재아트센터(왼쪽) 평화로운 곳에서 살고 싶다-(오른쪽) 옛날이 그리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입구에서는 풍경화가인 줄 알았어.태양은 영원히 지지 않습니다(왼쪽) 기후변화로 지형이 흔들립니다 – (오른쪽) 한국은 동양의 진주입니다 그런데 들어가 보니 같은 작가인지 당황스러울 정도로 화풍이 달랐다.운 좋게도 전시장 입구에 있던 작가님이 우리에게 직접 도슨트를 해주셨다.(왼쪽) 꿈꾸는 사람은 세계가 보입니다 – (오른쪽) 태양은 어둠을 비춘다몇 년 전 암 판정을 받고 시한부 판결을 받았지만 치유됐고, 그 과정에서 원래 패션 일을 하다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게 된 이야기부터 짧은 기간에 탄생한 작품에 대한 설명까지 열정 가득한 작가님 리스펙트.(왼쪽) 바다가 깊은 것은 빛이 있기 때문입니다 – (오른쪽) 백야의 세계가 옵니다 작품의 소재와 제작 과정 등을 설명해 주셔서 더 흥미로웠다.나갈 때 포옹을 해줬고, 3월에 경인미술관에서 전시를 하는데 그때 오면 본인이 쓴 책을 선물해주겠다고 명함에 사인해서 전달해줬다. 시간이 되면 뵙겠습니다. 작가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김현식 작가박광수 작가 외부 이수영 작가의 작품을 보고 1층으로 올라와 학고재 소장품도 구경하고 청천, 미술관 옆 한옥카페 소격동 60: 허규_모일집(집) 2023.10.17 – 12.31심부름을 보낸 막내가 자꾸 다른 길로 새어 나와 해질녘에 돌아오는 것, 마낭 거리의 한옥 카페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카페 소격동 60, 세라믹 아트 전시 배너가 놓여 있어 차를 마시러 들어가 본다.심부름을 보낸 막내가 자꾸 다른 길로 새어 나와 해질녘에 돌아오는 것, 마낭 거리의 한옥 카페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카페 소격동 60, 세라믹 아트 전시 배너가 놓여 있어 차를 마시러 들어가 본다.과연 나무로 만든 시루덮개와 틀, 쌀되 등에 도자기로 만든 작은 집들로 둥글고 네모난 마을을 만들고 카페 기둥에 벽면으로 장식되어 있다.따뜻한 날에는 바깥 툇마루에 앉아 광합성을 하고 차를 마시면 좋을 듯하다.정원 화단에는 계절마다 피는 꽃과 식물을 심으면 좋을 것 같다.이런 한옥에 살고 싶지만 관리가 장난이 아니라고 생각해 소망 하나 생각하지도 않는다.이 카페는 여름이면 줄을 설 정도로 빙수 맛집이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빙수 하나와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했다.빙수를 나눠 먹도록 센스 있게 예쁜 작은 접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따뜻한 정원에서 넘어오는 햇살에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며 오순도순 인생 이야기를 나눈다. 김영헌 개인전_프리퀀시 2023.12.20 – 2024.01.20@ 학고재 갤러리드디어 학고재 갤러리.미국 프랑스 독일 홍콩 등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김영헌 화가의 신작 22점을 발표한다.드디어 학고재 갤러리.미국 프랑스 독일 홍콩 등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김영헌 화가의 신작 22점을 발표한다.드디어 학고재 갤러리.미국 프랑스 독일 홍콩 등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김영헌 화가의 신작 22점을 발표한다.”프리 퀄리티”는 진동수/주파수/빈돈데, 작가에게는 “회화적 주파수”를 의미한다고.작가는 우주와 이 세계를 이루는 본질이 물질이면서 동시에 파동이다 리듬이라고 보고”전자·향수”연작을 선 보인다.다양한 파스텔 톤의 색감이 마음을 따뜻하게 하지만 물감을 붓으로 한번에 바르고 칼로 긁고 자르는 독특한 질감의 색면 그라데이션 기법인 가죽 필기 법에서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아날로그 세대에서 태어나고 디지털 세대에서 살고 있는 작가는 “붓이 아날로그적인 부드러움을 상징한다면 날카로운 칼은 디지털 속성을 나타내는 “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복잡하게 뒤섞인 지금 세상을 표현한 “으로 알려졌다.물질이 생성되고 자연이 운행되며 생명이 생멸하는 이면에 진동과 리듬이 있다고 말하는 작가는 상반된 색의 충돌, 형태 구축과 형태 해체, 진동과 리듬의 회화적 에너지를 한 화면에 생기와 리듬을 부여해 쏟아냈다.「일렉트로닉·노스탤지어」연작은, 텔레비전이나 모니터에 나타난 노이즈의 세계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질서만 있으면 지루하고 혼란만 있으면 광기에 휩싸인다. 이에 이 둘이 이루는 평면의 평평한 긴장이 우리의 삶을 춤추게 한다는 뜻이라고.물질이 생성되고 자연이 운행되며 생명이 생멸하는 이면에 진동과 리듬이 있다고 말하는 작가는 상반된 색의 충돌, 형태 구축과 형태 해체, 진동과 리듬의 회화적 에너지를 한 화면에 생기와 리듬을 부여해 쏟아냈다.「일렉트로닉·노스탤지어」연작은, 텔레비전이나 모니터에 나타난 노이즈의 세계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질서만 있으면 지루하고 혼란만 있으면 광기에 휩싸인다. 이에 이 둘이 이루는 평면의 평평한 긴장이 우리의 삶을 춤추게 한다는 뜻이라고.너무나 추웠던 연말의 어느 날, 피부를 소중히 하는 강추위를 피해 갤러리를 드나든 좋은 하루였다. 10m NAVER Corp. 더보기 / 오픈스트리트맵지도 데이터x NAVER Corp. / 오픈스트리트맵지도 컨트롤러 범례 부동산 거리 읍·면·동·시·군·구·시·도의 나라국제갤러리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54소격동60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54-16 Cafe 소격동60학고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50학고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50학고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