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아파트 이사 후 인테리어와 집 꾸미기에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플랜테리어라고도 불리는 식물 인테리어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사실 원룸 생활을 할 때도 벵골고무나무의 작은 화분을 구입해서 키우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좁은 곳에서 식물을 키우려니까 쉽지가 않았어요. 환기와 햇볕을 쬐는 물주기, 잎을 닦는 등 좁은 공간에서 신경을 쓰기 어려웠고, 결국 사무실로 옮겨 겨울에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어요. 그 이후로 식물은 한동안 키우지 않다가 이번에 25평짜리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공간도 많아지고 시간적 여유도 많아져서 다시 벵골고무나무를 한 그루 입양하게 되었습니다.마침 여의도 큰 회사에 다니는 친구네 옆 부서가 통째로 회사를 나갈 때 남는 화분이 많다고 해서 사진을 받아보니 방갈고무나무, 꽤 큰 키에 수형도 예쁜 놈이 있어서 받아오게 되었습니다.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 우리에게 오게 되어 운명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에도 가장자리가 있는 것 같아요.꽤 무거워서 가져오느라 고생은 했지만 고생한 보람이 있는 비주얼입니다. 거실 한쪽에 두었더니 혼자서도 단번에 거실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바로 잎도 닦아주고 영양제도 하나 챙겨줬어요. 밑에는 작은 벵골고무나무가 다시 자라는 모습이 너무 귀엽죠? 지금까지 본 벵골고무나무 중에서 가장 수형이 예쁘고 마음에 드는 녀석이 우리 집에 오게 되다니 정말 마음에 들어요. 얘는 건강하게 오래 키우기로 했어요.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이것저것 계획을 하다보니 화분받침이 조금 아쉬웠어요. 배수도 잘 안되고 일반 화분 받침대라서 이동이 어렵고요. 검색을 좀 해보니 바퀴 달린 화분 받침대가 있더라고요.몇 시간 동안 검색을 해서 물 빠짐, 내구성, 디자인, 가격까지 모두 완벽하고 마음에 드는 바퀴 달린 화분 받침대를 찾아서 주문했어요.바로 조립해줬어요. 집에 전동드릴이 있어서 가구 조립이나 DIY 할 때 매우 편리합니다.윗부분에는 화분에서 물이 빠지면 중앙으로 모으는 물길과 함께 구멍이 있습니다.윗부분에는 화분에서 물이 빠지면 중앙으로 모으는 물길과 함께 구멍이 있습니다.드디어 완성된 모습! 마치 로봇청소기 위에 화분을 올려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예쁘네요.바로 다음날 주말 햇살이 너무 좋아서 바퀴로 간단하게 방갈고무나무를 햇빛 쪽으로 이동시켰습니다. 1회씩 물을 듬뿍 줄 때 화장실이나 베란다로 이동하는 것도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식물생활이 기대되네요.그래서 한 명 더 입양해 왔어요. 이케아에서 데려온 테이블야자, 이케아 화분은 바닥에 구멍이 없고 화분은 이마트에서 딱 맞는 것을 구입했습니다. 이제 식물을 하나 둘 모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