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 저자 박세진 출판 벤치 워머스 출시 2018.02.23。양장본의 고급스러운 색상이 좋았다.복제품이라는 생소함은 호기심을 자극했다.’불변의 패션 브랜드로 보는 문화사’의 부제는 좀 지루할까 봐 조금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레플리카는 1970년대 이전에 나온 몇몇의 청바지를 완벽히 재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일본에서 시작된 패션 문화를 의미한단다.나는 아메카지 패션을 좋아하고, 가끔 밀리터리 룩, 워크 웨어의 상품을 검색할 때가 있지만 여성복과 달리 남성복 특히 이 분야에서는 완벽한 복각에 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선호도가 높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복제품이라는 문화가 되고 청바지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다시 건너가는 데 놀랐다.패션 브랜드를 취급하고는 있지만 디자인과 소재, 재봉 방법 등 자세한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어 쉽게 읽을 책이 아니다.천천히 정독하면서 공부하게 보게 되는 책에서 나는 가끔 더 공부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메모도 하면서 읽었다.청바지를 해체하고 리디자인하고 작품에 응용하는 작업을 이 3년간 집중 하고 다가와서 다양한 청바지를 만지며 느낀 것을 한번 정리를 하려고 한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의 관점, 공정한 방식의 생산과 노동력의 문제, 인간의 자기 표현 욕구의 문제, 다양한 고민과 생각과 가치관의 갈등은 늘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고 있었다.커피에 로컬로 애호가가 되고 입맛에 발전하게 패션도 점차 유행하고 있지만 점점 애호랑 취향이 결합하여 하나의 스타일을 고집하고 의도하지 않고도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것 같다.오늘 아침은 나도 앙드레…김처럼, 또는 스티브·잡스처럼 같은 디자인의 옷을 아무 고민 없이 입는 것은 어떨지 잘 생각하는 것에 놀랐다.자급 자족형의 바느질에서 제 옷을 만들어 입어 보라고 시작한 것이 내 인생의 전부가 됐다.제 바느질에는 이야기를 담고 싶다.이야기를 담은 바느질로 만든 상품을 적당히 만들어 대중과 소통하면서 즐겁게 살고 싶다.책은 다양한 데님 소재로 만든 옷의 얘기를 했지만, 나는 나를 보게 된다.이상하구나.교과서 같은 책이었지만 확실히 인문학 관련 도서 같다.